Hôsana

프란스 프랑컨 2세(Frans Francken the Younger),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
호산나(헬라어: ὡσαννά, 영어: Hosanna)는 '구원해 주소서'라는 뜻의 히브리어가 음역된 말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 구원을 구하는 짧은 기도로 사용되었으나, 신약성경에서는 구원자를 향한 찬양의 외침으로 사용되었다.
호산나의 어원
헬라어 '호산나(ὡσαννά)'[1]는 시편에 기록된 히브리어 '호쉬아–나(הושיעה־נא)'[2][3] 에서 나온 말이다. 아람어로는 '호샤나(הושענא)'이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성경을 읽을 때가 아닌 일상생활에서는 아람어를 사용한 사실을 감안할 때,[4] 헬라어로 기록된 신약성경 속의 '호산나'는 아람어 '호샤나'의 음역으로 추정된다.
성경의 기록
구약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호쉬아나, הוֹשִׁ֘יעָ֥ה נָּ֑א]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구약성경에는 히브리어 원어로 한 차례 언급되었다.[5] 이는 장차 그리스도가 건축자의 버린 돌이 되고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실 때 하나님의 백성이 기뻐하며 "호산나" 하고 외칠 것에 대한 예언이다.
신약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가로되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이 외친 말로 기록되어 있다.[6]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에서도 동일하게 기록한다.[7][8]
예수님은 시편 118편의 예언을 그대로 이루셨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예언은 2000년 전 유대교 지도자들이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함으로 성취되었고,[9] 하나님의 백성이 기뻐하며 "호산나"를 외친다는 예언도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성취되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사람 되어 오신 하나님이며, '호산나'는 구원자를 만난 사람들이 기쁨 속에서 육체로 오신 하나님을 향해 외치는 소리인 것이다.
같이 보기
외부링크
각주
- ↑ “ὡσαννά”. 네이버 고대 그리스어사전.
- ↑ “יָשַׁע”. 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
- ↑ “נָא”. 네이버 고대 히브리어사전.
- ↑ J. 스티븐 랭, "아람어(Aramaic)", 《바이블 키워드》, 남경태 역, 들녘, 2007, 301쪽, "아람어는 예수와 제자들이 사용한 언어로, 당시 유대인들의 공용어였다. 원래 고대 시리아의 언어였는데, 점차 여러 지역에 퍼져 예수의 시대에는 히브리어를 제치고 대다수 유대인들이 사용하게 되었다. 두 언어는 닮은 점이 많다."
- ↑ “Psalm 118:25”. Bible Hub.
אָנָּ֣א יְ֭הוָה הוֹשִׁ֘יעָ֥ה נָּ֑א אָֽנָּ֥א יְ֝הוָ֗ה הַצְלִ֘יחָ֥ה נָּֽא׃
- ↑ “Matthew 21:9”. Bible Hub.
Οἱ δὲ ὄχλοι οἱ προάγοντες αὐτὸν καὶ οἱ ἀκολουθοῦντες ἔκραζον, λέγοντες: Ὡσαννὰ τῷ υἱῷ Δαυίδ! Εὐλογημένος ὁ ἐρχόμενος ἐν ὀνόματι Κυρίου! Ὡσαννὰ ἐν τοῖς ὑψίστοις!
- ↑ “마가복음 11:7–11”.
나귀 새끼를 예수께로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걸쳐두매 예수께서 타시니 많은 사람은 자기 겉옷과 다른 이들은 밭에서 벤 나무가지를 길에 펴며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자들이 소리지르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
- ↑ “요한복음 12:12–13”.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 함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 ↑ “베드로전서 2:4–8”.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 경에 기록하였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