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ênchixêđé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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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기세덱(영어: Melchizedek, 히브리어: מֶלֶךְ־צֶדֶק)은 기원전 20세기 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그가 다스린 살렘은 예루살렘일 확률이 높다. 시편 76편 2절에서는 살렘이 예루살렘과 동의어인 것처럼 언급되며[1] 창세기 14장 17절의 '왕곡(왕의 골짜기)'에 대한 언급도 이를 뒷받침한다.[2] 멜기세덱이란 인물은 창세기 기록에 단 한 번 등장한다. 그는 성경에 최초로 나오는 제사장으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떡과 포도주로 축복했고 아브라함은 그에게 십일조를 주었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행적으로 멜기세덱은 성서학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신약성경 히브리서 5–7장은 멜기세덱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면서, 제사장 겸 왕인 멜기세덱을 메시아를 표상하는 인물로 설명했다.[3]

멜기세덱
〈살렘 왕 멜기세덱〉, 후안 데 후아네스( Juan de Juanes) 作
〈살렘 왕 멜기세덱〉, 후안 데 후아네스( Juan de Juanes) 作

멜기세덱은 누구인가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을 축복한 멜기세덱.
〈아브라함과 멜기세덱의 만남〉, 바르톨로메우스 브린베르흐(Bartholomeus Breenbergh) 作

이름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멜레크(מֶלֶךְ, 왕)'와 '체데크(צֶדֶק, 정의)'의 조합으로 '의(義)의 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멜기세덱이 다스리던 '살렘(שָׁלֵם)'은 '평화'를 뜻한다.
구약성경에서 의의 왕, 평강의 왕은 장차 등장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4][5] 이에 신약성경 히브리서 기자는 멜기세덱을 참된 의와 평화의 왕인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해석한다.[6]

떡과 포도주로 축복한 제사장

기원전 20세기 사해 주변 5개국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이 이끄는 동맹국 간 전쟁이 일어났다. 이때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엘람 동맹군의 포로가 되어 아브라함은 롯을 구하기 위해 이웃 부족과 318명의 가솔을 이끌고 엘람 동맹군과 싸워 승리했다.[7] 아브라함이 자기 땅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돔 왕이 그를 맞았고, 하나님의 제사장인 살렘 왕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로 아브라함을 축복했다. 아브라함은 그 대가로 그에게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주었다.

아브람[아브라함의 옛 이름]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한 왕들을 파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천지의 주재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 창세기 14:17–20

구약시대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비는 제사 형식은 이례적이었다. 아브라함 시대는 구약의 제사 제도가 성문화되기 이전이었으나 아벨의 제사 이래 짐승의 피를 흘려 하나님께 제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8][9] 특이하게도 멜기세덱은 번제를 드리지 않고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라함을 축복했다. 구약시대 제사장 중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빈 제사장은 멜기세덱뿐이다.

멜기세덱의 반차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

멜기세덱에 대한 구약 예언이 시편 110편 다윗의 시(詩)에 나온다. 다윗은 장차 나타날 주(主) 곧 메시아를 가리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했다.

여호와께서 내[다윗] 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보내시리니 ...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 시편 110:1–4

성경에서 제사장은 시편에 예언된 멜기세덱의 반차(班次)를 따른 제사장과 구약시대 아론의 반차를 따른 제사장으로 나뉜다. 아론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흘려 제사한다.[10]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은, 멜기세덱처럼 떡과 포도주로 하나님께 제사한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으로 나타나는 '주'는 예수 그리스도로 성취되었다.[11]

그[예수]가 아들이시라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었은즉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았느니라

- 히브리서 5:8–10

신약시대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으로 등장하신 후 제사 직분이 아론의 반차에서 멜기세덱의 반차로 변역(變易)되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예수님의 제사장 직분은 흠이 없고 완전하며 영원히 갈리지(바뀌지) 않는다.[12]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축복한 그리스도

 
예수님이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신 유월절

멜기세덱은 떡과 포도주로 하나님께 제사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으로서 멜기세덱과 동일한 방식, 즉 떡과 포도주로 축복을 빌어주셨다.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신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포도주]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 마태복음 26:18–28

예수님은 유월절 성만찬 예식장에서 떡과 포도주를 가리켜 당신의 살과 피라고 말씀하셨고, 그것을 통해 죄 사함과 영생을 축복하셨다.[13] 예수님 당시 유대교 제사장들은 양, 염소, 소 등으로 제사드렸지만 떡과 포도주로 생명의 축복을 빈 분은 예수님뿐이었다. 유월절 떡과 포도주는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는 징표다.

멜기세덱과 재림 그리스도

할 말이 많으나 해석하기 어려운 멜기세덱

예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라고 칭하면서도 "멜기세덱에 관하여 할 말이 많으나 해석하기 어렵다"라고 기록했다.[14] 이어지는 히브리서 7장에서 멜기세덱은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시작한 날도, 생명의 끝도 없는 자로 소개되어 있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 아들과 방불하여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 히브리서 7:1–3

멜기세덱에게 '아비도 어미도 없고 족보도 없다'는 것도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이다. 그 표현은 실제 부모와 족보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멜기세덱의 실체인 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부모 밑에서 이방인으로 탄생한다는 뜻이다.[15] 그런데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지만 이스라엘 유다 지파에서 태어나셨다.[16] 이것이 초대교회 당시 멜기세덱에 관해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멜기세덱의 예언은 이 세상에 두 번째 오시는 그리스도, 재림 그리스도가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 나라에 탄생해 이루실 예언이다.[17]

유월절을 회복하신 그리스도

재림 그리스도 역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으로 등장해 2000년 전 예수님처럼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셔야 한다. 새 언약 유월절은 기원후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폐지되었다. 떡과 포도주로 생명의 축복을 받는 멜기세덱의 반차가 끊어진 것이다. 16세기 이후 종교개혁자들이 나와 믿음과 진리의 개혁을 외쳤고 계속해서 많은 교회와 교파가 생겼지만 아무도 유월절을 회복하지 못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하실 것이며 또 이 산에서 모든 민족의 그 가리워진 면박과 열방의 그 덮인 휘장을 제하시며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시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 이사야 25:6-9

'오래 저장된 포도주'는 325년 이래 약 1600년간 지켜지지 못했던 유월절을 의미한다.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생명의 축복을 줄 분은 오직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하나님뿐이다.
이 시대 새 언약 유월절을 성경 그대로 회복한 분이 안상홍님이다. 구약시대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온 제사장은 멜기세덱뿐이었다. 2000년 전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신 분 또한 예수님이 유일하다. 유월절 떡과 포도주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 그리스도만의 징표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게 된 오늘날,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영생의 축복을 주신 분은 안상홍님뿐이다. 안상홍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으로서 이 시대 등장하신 재림 그리스도이자 생명의 시작도 끝도 없는 하나님이다.

관련 영상

  • 영상 설교: 유월절과 멜기세덱의 반차

같이 보기

외부 링크

각주

  1. “시편 76:2”. 그 장막이 또한 살렘에 있음이여 그 처소는 시온에 있도다
  2. “창세기 14:17–18”.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곡에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3. "Melchizedek," Encyclopaedia Britannica
  4.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5. “예레미야 23: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6. “히브리서 7:2”. 그 이름[멜기세덱]을 번역한즉 첫째 의의 왕이요 또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7. “창세기 14:9–16”. 다섯 왕이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과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 네 왕과 교전하였더라 ...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 가고 소돔에 거하는 아브람[아브라함]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자더라 아브람이 그 조카의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연습한 자 삼백십팔 인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 조카 롯과 그 재물과 또 부녀와 인민을 다 찾아왔더라
  8. “창세기 4: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9. “창세기 8:20”.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10. “레위기 1:1–4”.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생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11. “마태복음 22:43–45”. 가라사대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내가 네 원수를 네 발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은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
  12. “히브리서 7:11–25”.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 (저희는 맹세 없이 제사장이 되었으되 오직 예수는 자기에게 말씀하신 자로 말미암아 맹세로 되신 것이라 주께서 맹세하시고 뉘우치지 아니하시리니 네가 영원히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이와 같이 예수는 더 좋은 언약의 보증이 되셨느니라 ...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13. “요한복음 6:54”.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14. “히브리서 5: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의 듣는 것이 둔하므로 해석하기 어려우니라
  15. “마태복음 12: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
  16. “마태복음 1:1–16”.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족보]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 엘리웃은 엘르아살을 낳고 엘르아살은 맛단을 낳고 맛단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17. “히브리서 9:28”.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